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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05-01 01:36
좌충우돌 우리아이 영어공부 경험담
 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12,055  
이지토크 회원님께서 다른 사이트에 영어학습 경험담을 올리신 글입니다.
물론 본문에 나오는 화상영어 사이트는 "이지토크 화상영어"를 말합니다.
긴글이지만 꼼꼼히 읽어보시면 많은 도움되실줄 믿습니다.
게시를 허락하여 주신 회원님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오로지 회원님들의 영어실력 향상만 생각하고, 더욱 열심히 하는 이지토크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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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충우돌 우리아이 영어공부 경험담
 
몇 번을 망설인 끝에 제 자식의 영어실력향상에 대한 경험담을 올리기로 하였습니다.
행여 제 글을 읽으시는 부모님들께 또 한번의 혼란을 초래할까 두렵기도 하고
고슴도치 자식사랑처럼 별것 아닌 못난 자식 자랑하는 팔불출로 보일까봐 부끄럽기도 하네요.
하지만, 큰아이 초등5년(현재 12살), 작은딸 초등2년(현재 9살) 동안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며
몸소 겪었던 좌충우돌 영어학습법이 어느 정도 효과를 보았고
또한, 경제적인 비용문제도 제약이 없이 가능한 방법이라 괜찮으리라 생각되네요.
 
1막. 좌충우돌 영어학습기
 
1막1장 : 한판 패 당하다! 
 큰아이는 8살때, 작은아이는 6살때 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작하였습니다.
 제일 먼저 시작한 것이 시중서점에서 구입한 파닉스북 한 권과
 기탄영어(A~G, 각4권), 기탄 스탠포드 영단어 (A~I, 각4권)였습니다.
 이때만 해도 순진(?)했죠. 읽는 법 알고, 단어공부시키면 그 다음은 혼자서 알아서 하겠지 했거든요.
 일년쯤 지나서 슬슬 조급해지더군요. 하루 공부분량을 스파르타식으로 시키니 아이랑 싸우는
 횟수가 늘어나고 실력은 제자리걸음... 아이는 아이대로 스트레스 받아서 억지 공부하게 되구요.
 (* 참고로 이 시기에 경제적으로 어려워 학원도 못 보냈습니다.)
 여섯 달을 그렇게 보낸 후 석달 정도 극심한 슬럼프.. 부모의 욕심이었나 싶기도 하고..
 나도 저도 힘이 많이 빠졌더랬죠.
 그냥 학원 보낼까 고민하고 있을 때 우연찮게 접한 CD동영상 한편이 엄청난 반전의 계기가 되었습니다.
 
1막2장 : 영어바다의 항해지도를 찾다!
 "신기한 스쿨버스" 한 살 많은 사촌 형아 집에 놀러 가서 꼬맹이들 넷이서 두시간 동안 찍소리 없이 보더군요.
 그전에도 영어비디오는 많이 사다 줬는데, 그땐 보는 둥 마는 둥 하다가 왜 이런 반응을 나타낼까요?
 기탄공부 시킬 때는 영어가 싫어질 정도로 매일 싸우는 게 일이었는데,
 고민 끝에 "영어는 공부가 아니다"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고 그때부터 제 자식이 아닌
 저의 생각과 행동이 바뀌게 되었습니다.
 신기한 스쿨버스, 토이스토리를 비롯한 디즈니 영화, 스머프, 스펀지밥 같은 동영상 자료들을
 끌어 모으기 시작했고, 제 아이들도 싫증 내지 않고 보고 또 보고 참 열심히도 보더군요.
 이 단계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던 것이 "잠수네 영어학습법" 이라는 책과 "쑥쑥몰"의 상품들입니다.
 소장의 가치가 있는 것은 없는 살림에 무리해서 구입을 하고, 대부분은 어둠의 경로(?)로 구했습니다^^.
 자막없이 스쿨버스를 보던중 큰애가 소리쳤습니다. "엄마. principal 이 교장선생님이야???"
 그렇습니다. 3달만에 귀가 트임을 경험하고 저는 그만 눈물을 흘리고 말았습니다.
 
2막. 영어바다의 항해표를 찾다
 
2막1장 : 달리기 위한 준비운동
 이렇게 1년이 채 되지않아 정말 귀가 트였는지, 눈치만 느는 건지 어쨋든 왠만한 디즈니 영화는 자막없이
 보게되었습니다. 정말 많은 영화를 봤죠. 디즈니에서 나온 애들 영화가 이렇게 재미 있는 줄 몰랐고, 재미있는 영화를 보면서 영어실력이 늘고 있다는 것이 어찌나
 신기하고 통쾌하던지요. 모르는 대사가 나왔을 때는 재생프로그램에 무한반복기능을 통해 수백번씩
 돌려보기도 하더군요. 자막 틀린거 잡아 낼때도 많았구요
 
2막2장 : 이제 달리자!
 초등2학년 1학기가 되었습니다. 학원은 못 보내도 뭔가 공부에 투자를 해주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화상영어. 화상영어업체가 많기도 많더군요. 가격차이도 엄청 심하고,
 제일 싸다고 선택했던 곳이 2달만에 문닫고 나름 비싼업체에 등록했더니 관리자랑 상담도 잘 안되고
 선생님 발음도 실력도 돈 값 못한다는 생각에 다시 저가업체를 전전하다 드디어 지금 업체에서
 수강중이에요. 필리핀 선생님들 개인별 실력차이 많아요.
 큰애가 초등3학년에 올라가자 주위에 학원다니는 친구들이 얼마나 하는지 궁금해지더군요.
 마침 아발론, 청담어학원에서 무료테스트 쿠폰이 생겨 테스트 보게했습니다.
 은근 기대는 했지만 워낙에 학원씩 학습을 시키지 않아서 실망스런 결과가 나올까 걱정되더군요.
 결과는 아발론 JA단계(중3수준). 상담선생님이 어느 나라에서 공부했냐고 물어보시는데 차마
 불법자료 다운로드 받아서 공부했다고는 못하고,
 화상영어 선생님이 생각나서 외국인 친구가 많다고만 대답했죠^^;; 큰 마음먹고 투자했던 화상영어 1년수업의
 스피킹 훈련효과가 기대보다 훨씬 큰 것 같습니다.
 
3막 자가발전단계로 접어들다..
3막1장 : 명확해진 단점과 장점들
 학원에도 보낼 수 없게 되자, 또다시 고민이 찾아왔습니다. 제가 책임져야 했습니다.
 화상영어, 영화보기 계속 되었구요. 그 중에서 언어4대 영역(듣기/말하기/읽기/쓰기)중 무엇이 모자랄까
 관찰을 하기로 했죠. 관찰을 하나마나 읽기와 쓰기는 해본 적이 없으니 못 하는 건 당연한데
 슬슬 걱정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화상영어 수업에서 말은 많이 하는데 표현이 정확하지 않고, 영어로 말할 자신만의 지식이나 경험이 부족해 보였습니다.
 이제 어떻게 해야 할까요? 고민의 연속입니다. 이렇게 초등3학년을 보냈습니다.
 
3막2장 : 단점을 장점으로...
 거의 일년간 관찰과 고민을 거듭하던 끝에 나름대로 방법을 찾게 되었습니다.(초등4 1학기 즈음)
 읽기는 잠수네 학습법에서 읽었던 데로 영어원서와 영자신문으로 보완하기로 했습니다.
 영어원서를 넣기로 하고 쑥쑥몰에서 각종 원서들을 구입했습니다.(잭스파일, 프레니, 마법의 시간여행 등등)
 영자신문은 키즈타임즈를 온라인으로 구독했구요. 키즈타임즈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자습프로그램으로
 매일 기사 한 두 개씩은 꼭 예습시키고, 화상영어 수업시간에 대화주제로 사용했습니다.
 마침 수강중이던 화상업체에서 키즈타임즈, 틴타임즈, 킨더타임즈로 수업을 제공해주셨어요.
 이 무렵 화상업체 운영자님의 영어공부에 대한 내공을 전수(?)받을 수 있었던 것이 큰애의 영어실력이 한 단계
 또 계단식 상승하는 계기가 되었죠.
 쓰기가 가장 고민이었죠. 진작부터 영어일기의 효과에 대해서 알고는 있었습니다만, 매일 영어로 일기 쓰는 게
 큰애한테 힘들 것 같아서 제 마음에 담고만 있었는데 큰애를 설득해서 해보기로 했습니다.
 하루 세 줄부터 시작했죠(제목,날짜,날씨는 빼고요).
 영어일기는 "하명옥 영어일기 사이트"가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영어일기 교정은 화상영어 선생님께서 부탁했고, 수업시간에 대화주제로
삼아 수업진행 했는데 이것 또한 효과가 빨리 나타나더군요.
 이렇게 6개월을 노력한 결과는 상당했습니다. "4대 영역이 따로 또 같이"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던 거죠.
 이제 더 이상의 새로운 학습법 개발은 필요하지 않을 듯 합니다.
 해왔던 데로 영화보고, 원서 읽고, 영자신문보고, 영어일기 계속하면서 각각의 수준만 높여 주면 될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영어일기의 심화단계는 영어에세이, 주제토론이 되겠죠.

*마치며. 최고의 학습법에 대한 조언으로 마무리할까 합니다.
 - 싫어하는 방법을 강요하지 마세요. 분명 흥미를 보이는 학습법이 있습니다. 부모의 몫입니다.
 - 단어 책을 따로 시간 내어 공부하지 않아도 어휘실력이 늘고 있다면 제대로 하고 있는 겁니다.
 - 영자신문, 영어일기, SPEAKING 은 조금씩이라도 매일 하게 해주세요.
 - 모든 과목에 있어서 예습과 복습은 진리라고 생각합니다. 짧게 그리고 자주 반복하게 해 주세요.
 - 일일 학습시간 계획표는 필수입니다. 다만, 초등저학년이라면 엄마만 가지고 계시고 자녀한테는 부담감을 주지 마세요.
  좋아하는 "영화보기"라도 막상 시간표에 따라서 "해야 하는 것"으로 느껴지는 순간 학습효과는 뚝 떨어지니까요.

박준서 14-05-27 15:13
답변 삭제  
저도 같은방법으로 영어시작을 했었었고 같은고민에 빠졌었는데 꼭 저의 고민을 쓰신듯... 지금음 화상영어만 하고 있지만 글을 읽다보니 울애도 저리 할수있을까 생각이 들면서 희망이 보이네요
긴글이지만 재밌게 읽었고요 어떻게 영어의 바다에 빠질지 그림이 그려지네요.. 감사합니다~